🚨월세 살이 필수 정보! 냉장고 고장, 수리비 폭탄 피하는 아주 쉬운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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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냉장고 고장! 누구에게 책임이 있을까?
2. 수리비 청구! 임대인 vs 임차인, 법적 근거는?
3. 고장 확인부터 수리 완료까지, 완벽한 해결 3단계
4. 임대인과 원만한 소통을 위한 대화 예시
5. 만약 임대인이 수리를 거부한다면? 대처 방법
6. 사전에 미리 준비해두면 좋은 것들

냉장고 고장! 누구에게 책임이 있을까?

월세 계약을 하고 입주했는데, 갑자기 냉장고가 작동하지 않는다면 정말 난감하죠. 시원해야 할 음료는 미지근해지고, 냉동실에 있던 식재료들은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이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바로 ‘이 수리비를 누가 내야 하는가?’일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부분의 경우 임대인(집주인)이 수리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민법 제623조에 따르면 임대인은 임차인이 목적물을 사용하고 수익할 수 있도록 유지할 의무를 가집니다. 여기서 말하는 ‘목적물’에는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가전제품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가전제품은 주택의 일부를 구성하며,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제공한 ‘사용할 수 있는 상태’에 속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냉장고가 자연적인 노후나 고장으로 인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면, 임대인이 이를 수리하거나 교체해줄 책임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외도 있습니다. 임차인이 고의 또는 과실로 냉장고를 파손했을 경우, 예를 들어 냉장고 문을 강제로 떼어내거나, 외부 충격으로 인해 파손된 경우에는 임차인이 수리비를 부담해야 합니다. 또한, 임대인이 제공한 가전제품이 아닌, 임차인이 개인적으로 들여온 냉장고라면 당연히 임차인 본인이 책임져야 합니다.

수리비 청구! 임대인 vs 임차인, 법적 근거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임대인이 수리 의무를 지는 법적 근거는 민법 제623조(임대인의 의무)입니다. 이 조항은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목적물을 인도하고, 계약 기간 동안 그 목적물을 사용·수익에 필요한 상태를 유지하게 할 의무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냉장고와 같은 필수 가전제품의 고장은 이 ‘사용·수익에 필요한 상태’를 해치는 중대한 문제로 간주됩니다.

반면 임차인의 의무는 민법 제374조(특정물의 인도)와 민법 제615조(원상회복의무)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임차인은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를 가지고 목적물을 사용해야 하며, 임대차 종료 시에는 원상회복을 해야 합니다. 이는 임차인이 임대인의 재산에 손상을 입히지 않고, 정상적인 상태로 유지할 책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임차인의 부주의로 인한 고장이 아님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월세 계약서에 ‘가전제품 수리는 임차인이 책임진다’는 특약이 포함된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특약이 유효한지 궁금해하실 수 있는데,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소규모 수선에 대해서는 임차인에게 의무를 부과하는 특약이 유효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전등 교체, 수도꼭지 부품 교환 같은 사소한 문제들이죠. 하지만 냉장고의 주요 부품 고장이나 전체적인 수리는 ‘소규모 수선’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특약은 효력이 없거나, 임대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법적 분쟁으로 갈 경우, 냉장고 고장이 단순한 소모품 교체 수준인지, 아니면 주택 사용에 필수적인 기능의 문제인지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고장 확인부터 수리 완료까지, 완벽한 해결 3단계

자, 그럼 이제 실질적으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까요? 냉장고 고장 수리비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을 3단계로 정리했습니다.

1단계: 고장 사실 및 증상 정확히 파악하기

일단 냉장고가 고장 났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고장 증상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입니다. 전원이 아예 들어오지 않는지, 냉기만 약한지, 이상한 소리가 나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세요. 냉장고 내부와 외부 상태를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두면 나중에 증거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또한, 냉장고의 모델명과 제조일자를 확인해두면 나중에 수리 기사님과 상담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2단계: 임대인에게 즉시 통보 및 협의하기

고장 사실을 파악했다면, 지체 없이 임대인에게 통보해야 합니다. 전화, 문자, 카카오톡 등 기록이 남는 방법으로 연락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냉장고가 고장났습니다”라고 단순히 알리기보다는, “안녕하세요, 혹시 이전에 설치되어 있던 냉장고가 오늘부터 작동을 멈췄습니다. 냉동실에 있던 음식들이 녹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여쭤보려고 연락드렸습니다. 자연적인 노후로 인한 고장인 것 같으니, 확인해보시고 수리를 진행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와 같이 정중하면서도 문제 상황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임대인과 수리 진행 방법에 대해 협의하고, 임대인이 직접 수리업체를 선정하거나, 임차인이 수리 견적을 받은 후 임대인에게 비용을 청구하는 등 해결 방안을 논의합니다.

3단계: 수리 진행 및 비용 청구 (기록 남기기)

임대인과 협의한 내용에 따라 수리를 진행합니다. 만약 임대인이 직접 수리를 맡길 경우, 임차인은 수리 기사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입회하면 됩니다. 임차인이 직접 수리업체를 부르는 경우에는 여러 업체에 연락해 견적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리 후에는 결제 영수증, 수리 내역서, 수리 기사 명함 등을 반드시 받아두세요. 영수증에는 수리 날짜, 금액, 수리 내용이 명확히 기재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 모든 서류는 임대인에게 비용을 청구하거나, 혹시 모를 분쟁에 대비하는 중요한 증거가 됩니다. 임대인에게 청구할 때는 미리 협의한 계좌로 입금을 요청하면 됩니다.

임대인과 원만한 소통을 위한 대화 예시

냉장고 고장 사실을 알릴 때, 불만을 토로하거나 책임을 따지기보다는,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대화 예시를 참고하여 연락해 보세요.

(문자 메시지)
“안녕하세요, 임대인님. 월세 거주 중인 000호 임차인 000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집 계약 시 기본 옵션으로 있던 냉장고가 갑자기 작동을 멈췄습니다. 냉동실 온도가 올라가 음식이 다 녹아내리고 있네요. 자연적인 고장으로 보이는데, 혹시 어떻게 수리하면 될지 여쭤보려고 연락드렸습니다.
제가 먼저 수리업체에 견적을 받아볼까요? 아니면 임대인님께서 아시는 곳이 있으신가요?
빠른 해결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정중하고 명확하게 상황을 설명하면, 임대인도 문제를 회피하기보다는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약 임대인이 수리를 거부한다면? 대처 방법

대부분의 경우 임대인은 자신의 의무를 인지하고 수리에 응하지만, 만약 임대인이 “그건 임차인 책임이다”라고 하며 수리를 거부하거나 연락을 피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당황하지 말고 아래의 방법으로 대응하세요.

1. 내용증명 발송: 가장 강력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내용증명은 법적 효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임대인에게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내용증명에는 냉장고 고장 사실, 수리 의무가 임대인에게 있음을 명시한 법적 근거(민법 제623조), 그리고 언제까지 수리를 진행하지 않을 시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내용을 담아야 합니다.
2. 손해배상 청구: 냉장고 고장으로 인해 음식물이 상하거나, 불편을 겪었다면 그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한 음식물에 대한 비용, 임시 냉장고 대여 비용 등을 증빙 자료와 함께 청구하는 것입니다.
3. 임차인의 자력 구제: 임대인과의 협의가 완전히 결렬되었고,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 임차인이 먼저 수리를 진행하고 그 비용을 임대료에서 공제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경우, 수리비 영수증과 수리 내역서를 반드시 보관하고, 임대료에서 공제한다는 사실을 임대인에게 미리 통보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나중에 임대인이 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어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전에 미리 준비해두면 좋은 것들

냉장고 고장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미리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계약 시 아래 사항을 확인하고 기록해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 계약서 확인: 임대차 계약서에 옵션으로 제공되는 가전제품 목록이 명시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주요 가전제품의 경우, 제조사, 모델명, 제조일자 등을 함께 기재해두면 좋습니다.
• 입주 전 점검: 입주하기 전에 냉장고를 포함한 모든 가전제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꼼꼼하게 점검합니다.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동영상을 찍어두고, 만약 이상이 있다면 입주 전에 임대인에게 알려 수리를 요청합니다.
• 사진 기록: 입주 시 모든 가전제품의 외관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나중에 임차인의 과실이 아님을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이러한 사전 준비는 나중에 불필요한 분쟁을 막고, 월세 냉장고 고장 수리비 문제 해결을 훨씬 더 쉽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기억하세요, 냉장고 고장은 대부분 임대인의 책임이며, 현명한 대처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